사회생활을 10년 넘게 하다 보면 누군가는 '정부지원금만 잘 타 먹어도 회사 운영이 된다'는 소리를 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정부정책지원금을 다뤄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건 공짜 돈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기회비용의 게임'에 가깝습니다. 제가 몇 년 전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신청할 때의 일입니다. 당시 1억 원 정도의 시설 보조금을 노리고 3주 동안 사업계획서에 매달렸습니다. 폰트 크기, 줄 간격까지 맞춰가며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자부했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기대와 달리 심사 과정에서 요구하는 증빙 서류가 너무 방대했고, 결국 인건비와 부대 비용으로 쓴…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책자금, 소상공인이라면 한 번쯤 알아보셨을 겁니다. 운영 자금이 부족하거나, 사업 확장 계획이 있을 때 ‘정부 지원금’이라는 단어는 꽤 솔깃하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5년 전, 막 사업을 시작했을 때 당장 밀린 월세와 직원 급여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주변에서 ‘정부지원금 신청해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관련 정보를 닥치는 대로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1. 정책자금, '좋은 거'라는 인식부터 깨기 정책자금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많은 분들이 ‘무조건 받으면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이자 부담을 줄이거나 사업 운영에 도움을…